조준웅 변호사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? 가끔 궁금하다. 2007년 10월,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을 계기로 삼성 비리가 드러났다. 조 변호사가 당시 특검을 맡았었다. 이듬해인 2008년 4월, 수사 결과가 공개됐다. 김 변호사가 공개한 비리 대부분을 덮는 내용이었다. 2007년 10월과 2008년 4월 사이, 고작 반 년 터울인데 언론의 태도가 확연히 달랐다. 2007년 10월엔 보수 언론과 공중파 방송도 삼성 비리에 관심을 뒀다. 김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했던 서울 제기동 성당은 몰려든 기자들로 빼곡했었다. 하지만 2008년 ...